기원전 2세기 후반 이탈리아 중부 캄파니아Campania에 건설된 로마 식민지이자 로마 장군이며 정치가로서 제2차 포에니 전쟁Second Punic War을 승리로 이끈 스키피오 아프리카누스Scipio Africanus가 거주한 리테르눔Liternum에서 검투사 무덤을 포함해 이 시대 생활문화상을 엿보게 하는 묘지가 발굴됐다.
이 식민지는 기원후 1세기와 2세기에 비아 도미티아나 건설을 계기로 이 일대 주요 무역 중심지이자 지역 산업의 상업 허브로 부각하게 된다.
광역 나폴리시 통제하에 실시된 최근 발굴에서는 포럼 Forum 및 원형극장Amphitheatre에서 가까운 거리에 위치한 이 도시 공동묘지에 대한 조사에 집중했다.
시모나 포르몰라 박사 Dr. Simona Formola가 이끄는 고고학 팀은 두 개의 높은 지위 사람들의 묘지 울타리들funerary enclosures과 주술적 우물 cult well 한 곳, 오푸스 레티쿨라툼opus reticulatum으로 장식한 영묘mausoleum 한 곳, 그리고 20개 이상 무덤을 발견했다.
매장 발견물 중에는 엔키트리스모스 무덤Enchytrismos tombs, 피토스 테라코타 항아리pithos terracotta jars에 넣은 매장물, 타일 상자 무덤tiled box tombs, 엠브리키 타일에 놓은 매장물burials placed on embrici tiles, 벽돌 무덤 tombs constructed with bricks 등이 있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이 발견물은 기원전 1세기 후반에서 기원후 3세기로 거슬러 올라가며, 식민지 내 로마 매장 의례와 일상 생활의 연대기에 대한 새로운 통찰력을 제공한다.
특히 흥미로운 대목은 장례 부장품과 대리석 장례 비문, 특히 검투사 비문이다.
예외적으로 잘 보존된 이 비문은 로마 사회에서 이러한 글레디에이터에 대한 인식과 기억에 대한 독특한 증거를 구성한다. 리테르눔에 있는 이 비문은 이 도시가 투기장에서 경력을 쌓은 후 마지막 안식처를 찾은 검투사들의 고향이었음을 시사한다.
결국 검투사 공동묘지 단서를 찾은 셈인가?
마리아노 누조 감독관Superintendent Mariano Nuzzo은 "이러한 조사의 중요성은 고대 풍경과 식민지의 도시 경계에 대한 더 나은 이해와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다"고 말했다.
'NEWS & THESIS' 카테고리의 다른 글
깔대기 모양 두형 칠기가 등잔받침? (0) | 2025.03.24 |
---|---|
오리무중한 김해 봉황동 목제품, 아무리 봐도 촛대 (0) | 2025.03.24 |
봉황동 신전에서 쓰다 버린 중고 제기들 (0) | 2025.03.24 |
몽골이 출토한 400년 무렵 철제 등자 갖춤 채색 안장 (0) | 2025.03.24 |
표범한테 줘뜯긴 호미닌 (0) | 2025.03.23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