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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고고학(zooarchaeology)
혹은 식물고고학(archaeobotany)이라는 분야가 있다.
이름에서 볼 수 있듯이
동물과 식물을 고고학적 측면에서 분석하는 분야로,
서구학계, 특히 유럽 쪽에서는 꽤 연구자 층도 두텁다.
일본도 식물고고학은 모르겠지만,
동물고고학은 독립된 학회가 조직되어 있다.
동물고고학 혹은 식물고고학이라 하면
발굴현장에서 나오는 뼈나 유기물을 분석하는 방법도 있겠지만
최근에는 고고학 현장에서 나오는 뼈 뿐 아니라
현대의 각종 작물 가축의 DNA를 분석하여 야생종과 비교하는 등
유전학 분야에서 괄목할 만한 성과가 하루가 멀다하고 나오고 있다.
한국 농업사회의 성립을 규명하려면
바로 이 흐름에 민감하게 반응해야 한다.
중국과 일본의 동물 혹은 식물고고학적 보고를 계속 주시하면서
유전학적 보고를 이에 규합하여 분석하여
한국의 농업사회의 기초를 이루는 여러 가축과 작물의 성립사를 살펴보는 것이 중요하다는 뜻이다.
현재 필자가 해오고 있는 작업이 바로 이것으로,
필자는 지금 중국과 일본의 동물, 식물관련 보고와 함꼐
유전학적 보고를 계속 주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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