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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라 이야기/마왕퇴와 그 이웃

[마왕퇴와 그 이웃-65] 주혈흡충증 (1) 다슬기를 경계하라!

by 신동훈 識 2025. 3.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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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왕퇴 귀부인에 대한 의학적 검사결과 확인된 것으로 

기생충에 대한 이야기도 있다. 

귀부인의 내장에서 얻어진 시료에서는

요충과 편충의 알이 발견되었는데 이는 고고학적으로 자주 확인되는 기생충란 들이라 크게 이색적이지는 않다. 

오히려 이 연구에서 주목해야 할 기생충 감염으로 

주혈흡충증 住血吸虫症 schistosomiasis이 있다. 

주혈흡충증이란 기생충 일종인 주혈흡충에 감염되어 일어나는 질병이라는 뜻이다. 

이 질병이 어떤 것인가 하는데 대해서는 아래에 관련 글을 하나 링크해둔다. 

필자의 은사이신 서울대 명예교수 기생충학자 채종일 교수님 글이다. 
 

 

물놀이 중 10초 안에 혈관에 침투하는 '살인' 기생충은? - 최보식의언론

[최보식의언론=채종일 메디피스 이사장(서울대 의대 명예교수]\'주혈흡충증\'은 익숙하지 않은 명칭이지만 전 세계에서 매년 2억 명이 감염되고 80만 명이 사망하는 위험한 질병이다. 때문에 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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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주혈흡충증이란 물을 매개로 해서 걸린다. 

이 때문에 저습지, 호수, 강 등이 있는 지역에 많고 

동아시아에서는 양자강 유역이 유명하다. 
 

 
위지도에서 빨갛게 표시된 부분이 주혈흡충이 많은 지역이다. 

중국에서는 주혈흡충이 많은 지리적 범주와 마왕퇴 한묘가 발견된 지역이 일치하는 것을 볼 수 있을 것이다. 

바로 이 주혈흡충 충란이 확인되었다. 

동아시아에서 존재한 주혈흡충 감염의 가장 오래된 예라 할 수 있을 것이다. 
 

주혈흡충의 감염 기전

 
주혈흡충은 특정한 종류의 다슬기를 중간숙주로 삼아 생존한다. 

이 다슬기를 감염시켜 살아남은 주혈흡충 어린 개체들이 나중에 물속으로 유영해서 나와 돌아다니다가 

사람을 만나면 그 피부를 뚫고 들어가 감염시키는 것이다. 

따라서 주혈흡충에 감염된 다슬기가 사는 물에서 수영하거나 맨몸으로 뛰어 들면 위험하다. 

물속을 떠다니는 주혈흡충 어린개체의 타겟이 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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