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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훈의 사람, 질병, 그리고 역사

화전민은 몇 년 만에 원래 위치로 돌아왔을까?

by 초야잠필 2024. 9.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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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전. 저 재가 다 거름이다.

 
화전민이 불을 질러 화전을 한 후 다른 곳으로 옮겨갈 때까지의 기간을 대개 3-5년 정도 본다고 한다. 

그렇다면

4년 정도 기간을 잡는다면, 3번을 옮겨 다니면 12년인 셈이다. 

화전 하던 곳을 비워두고 다른 곳으로 옮겨갔다가 다시 원래 위치로 돌아온다면 지력회복의 기간으로 12년이면 충분하지 않을까? 

그렇다면, 

화전은 세 군데 장소만 돌아가면서 하면 되는 셈이다. 

왜 하던 곳으로 돌아와야 할까? 나무뿌리 때문이다. 

생판 처음 가는 곳으로 가서 불을 질러봐야 나무뿌리 다 뽑아야 하고 엄청난 노동이 필요했을 것이다. 

12년만에 돌아온다면 작은 나무정도만 쳐내도 되었을 것 같다. 

따라서 화전민이 이리저리 돌아다니며 화전한다고 해도
사실은 세 군데 정도만 순회해도 될것이라는 말이다. 
 

화전

 
필자는, 

신석기시대에 이루어진 한반도 최초의 농경은 잡곡농경으로서

두세 군데 장소를 돌아가며 화전하는 방식이었을 것으로 본다. 

그러던 것이 그다음 단계로

한군데 완전히 정착하여 나머지 화전터는 출장 경영방식으로 꾸리다가

 마침내 완전한 잡곡농경으로 넘어갔다가

도작농경이라는 물결을 만났을 것이라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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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석기시대 휴경-화전의 종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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