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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저런

Out of sight out of mind, 안 보면 멀어지는 법

by 세상의 모든 역사 2020. 12.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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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자일이소去者日以疎

 

떠난 사람 날로 멀어지고  
새 사람 날로 가까워지네  
성문 나서 곧장 바라보니 
보이는 건 언덕과 무덤뿐
옛 무덤 갈아 밭이 되고 
송백은 잘려 땔감 신세네   
백양나무엔 서글픈 바람뿐  
씁쓸한 근심이 사람 잡네  
고향으로 돌아가고 싶으나  
가려 해도 길이 없네

 

 

 

 

去者日以疏

生者日已親 
出郭門直視

但見丘與墳 
古墓犁爲田

松柏摧爲薪 
白楊多悲風

蕭蕭愁殺人 
思還故里閭

欲歸道無因

 

 

 

 

 

고시십구수古詩十九首 중 하나로 《문선文選》에 수록된 순서로써 본다면 그 열네 번째다.

어디 하나 이렇다 할 해설이 필요없다. 

 

2천년 전 시가 주석이나 해설없이 그대로 와닿는다는 사실이 신기방기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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